OO이 열리지 않아요. 어찌 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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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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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리기 어려운 일을 겪어본 적 있나요? 이럴 때 사람들은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답니다. 그런데 이 재판도 바로 우리의 소중한 세금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만약 세금이 없어 재판이 열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부터 세륜이와 함께 알아보아요!
◆ 공원이나 과학관에 가고 싶어요!
오늘은 현장학습 가는 날! 신나야 할 법도 한데, 세륜이는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현장학습 장소가 바로 법원이었기 때문이죠.
💬 “공원도 있고 과학관도 있는데, 왜 하필 법원이람… 오늘 하루가 얼마나 지루할지 안 봐도 뻔하잖아.”
세륜이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 ‘대체 법원은 왜 만든 걸까? 법원에 들어갈 세금을 차라리 공원이나 과학관에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줄을 지어 재판정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누군가 세륜이의 등을 툭 쳤습니다.
💬 “어서 들어가렴. 들어가지 않고 길을 막고 있으면 뒷사람이 못 들어가잖니?”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들은 이미 모두 재판정 안으로 들어가고, 세륜이만 혼자 문 앞에 남아 있었어요.
◆ 재판이 필요해요!
그때 어딘가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어요. 세륜이는 법원을 나와 그쪽으로 가 보았어요. 그곳에서 두 사람이 크게 다투고 있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가지가 옆집 마당까지 뻗었고, 그 가지에 열린 감을 옆집 아저씨가 따 먹은 것이었어요.
세륜이가 둘을 말리며 말했어요.
💬 “아저씨, 담을 넘어온 가지라도 감은 감나무 주인 집 것이 맞지 않나요?”
그러자 옆집 아저씨가 발끈하며 대답했어요.
💬 “그 감나무 가지가 우리 집 마당에 넘어온 바람에 감이 떨어졌고, 썩어서 벌레까지 생겼단다. 게다가 가지가 너무 무성해서 빨랫줄도 못 쓰고 있지.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니까? 그런데 그깟 감 하나쯤 먹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이니?”
세륜이는 감나무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했어요.
💬 “이웃집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하니, 감 하나쯤은 사과의 의미로 드리는 게 어떨까요?”
하지만 아주머니도 가만있지 않았어요.
💬 “그럴 거면 미리 말을 했어야지. 몰래 감을 따먹다니, 그건 도둑이나 하는 행동 아니니? 명백한 도둑질이라고!”
아저씨는 크게 화를 내며 말했어요
💬 “뭐라고? 도둑이라니!”
옆집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더욱 목소리를 높여 계속 다투었어요. 도저히 말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러다 세륜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 “아주머니, 아저씨! 저기 바로 법원이 있으니, 함께 가서 재판을 받아요!”
◆ 더 이상 재판이 열리지 않아요!
그런데 세륜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자리에는 법원 대신 공원이 있었어요!
💬 “무슨 소리니, 얘야. 법원에 쓰이던 세금은 모두 공원이나 과학관 건립에 사용되고 있잖니? 이제 더 이상 재판은 열리지 않아.”
💬 “뭐라고요? 그럼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려운 싸움이 생기면 어떡하죠?”
세륜이는 울상이 됐어요. 그때 누군가 세륜이의 어깨를 흔들었습니다.
💬 “현장학습 도중에 잠을 자면 어떡하니?”
세륜이를 깨운 건 선생님이었어요. 세륜이는 방청석에서 깜빡 잠이 들었던 거였죠.
💬 “아, 다행이야! 법원이 그대로 있네.”
세륜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어요.
💬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세상은 정말 끔찍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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