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도 ‘세금’으로 건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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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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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는 어디일까요? 그 주인공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에 있는 '교동초등학교'인데요. 이 학교는 고종 황제 즉위 31년인 1894년 9월 18일에 문을 열었어요. 130년 이상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답게 정문 옆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초등교육이 처음으로 시작된 유서 깊은 배움의 전당인 교동초등학교이다”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답니다.
이 학교가 건립된 배경에는 외국의 활발해진 교류와 관련이 있어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중 하나가 외국처럼 학교를 세우는 것이었죠. 물론 그 전에도 학교 역할을 하는 곳이 있었어요. 바로 ‘서당’인데요. 서당에서 학생들은 한자와 윤리 등을 배웠지만, 학교가 문을 연 이후에는 수학, 미술, 과학 같은 다양한 과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진=서울시 교육청)
최초로 개교한 교동초등학교의 정확한 명칭은 ‘관립교동왕실학교’였습니다. ‘관립(官立)’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우리 친구들 대부분 처음 들어볼 텐데요. 관립은 ‘나라에서 세운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국가에서 운영한다는 뜻의 ‘국립(國立)’과 비슷한 의미죠. 즉, 학교 이름에서부터 세금으로 세운 학교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학교 명칭에 ‘왕실’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유는 학교 학생들이 왕실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누구나 학교에 다닐 수 없었어요. 처음에는 궁궐 안 왕실 자제들만 학교에 다녔는데, 대부분 서당에서 온 친구들이었답니다. 그래서 학교 명칭에 ‘관립’과 ‘왕실’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거였죠.
(사진=중부교육 디지털 박물관)
올해로 교동초등학교는 개교 131주년(2025년 9월 18일 기준)을 맞이하는데요. 아쉽게도 130년 전의 옛 학교 건물은 화재로 전소돼 지금은 옛 학교 건물을 볼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학교를 재건하는 데 소중한 세금이 사용되었고, 현재도 학교 운영에 세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동초등학교처럼 우리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도 세금으로 만들고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 만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학교 시설을 더 아끼고, 급식도 남기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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