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그 이면에 '세금'이 있었다고요?
작성자 정보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3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과 비용을 쏟아부은 비극적인 전쟁이었습니다. 영국, 소련,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과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추축군이 맞붙은 이 거대한 전쟁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과 함께 연합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어요. 당시 미국은 유럽과 태평양 전선에 걸쳐 무려 1,60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전쟁 물자의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했는데요. 실탄 약 400억 발, 비행기 약 30만 대, 탱크 약 10만 대, 그리고 수많은 항공모함과 전함, 소총과 군복 등 엄청난 양의 무기와 장비가 투입됐고, 무기 개발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갔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생산하고 구입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경제적 부담이 컸던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들어간 전쟁 비용의 약 48%를 세금으로 충당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기존 부유층 중심이던 소득세법을 개정해 납세 의무를 부유층에서 국민 전체로 확대하고 소득세 최고세율도 94%까지 끌어올렸어요.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함이었는데요. 놀랍게도 대다수 미국 국민은 이러한 높은 세율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당시 소득세는 ‘승리세(Victory Tax)’라 불렸으며 전쟁 승리를 위한 애국적인 의무로 여겨졌습니다. 국민 모두가 지갑을 열어 전쟁을 뒷받침한 덕분에 미국은 연합국의 ‘거대한 군수공장’ 역할을 하며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의 광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때 확립된 소득세 제도는 미국 재정의 근간이 됐죠. 이처럼 ‘소중한 세금’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가른 ‘숨은 주역’이었습니다.
관련자료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