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통'하는 대한민국 버스정류장들!

스마트폰이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연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배터리 부족도 발목을 잡기 일쑤입니다. 인터넷에 연결할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거나 배터리가 부족할 때, 우리나라의 버스정류장들은 훌륭한 안식처가 됩니다.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고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버스정류장들, 함께 살펴볼까요?

IT강국 대한민국의 강력한 인터넷 인프라는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버스정류장의 공공 와이파이 설치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공공 와이파이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무료 와이파이의 핵심은 속도! 기본적으로 버스정류장 와이파이는 초당 1Gbps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연 실제 인터넷 속도는 어떨까요? 여러 곳의 버스정류장들을 취재해본 결과 초당 최대 500Mbps가 나왔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에 충분한 속도입니다.

그렇다면 기가 인터넷(1Gbps)이 설치된 버스정류장은 얼마나 될까요? 국세청어린이신문.com 취재 결과 2022년 6월 16일 기준 서울시 전체 버스정류장 6,755개 중 760개소(11.25%)에서 기가 인터넷(1Gbps)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경기도, 인천, 대구, 대전 등 전국에서 무료 와이파이 인프라가 구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정류장 구축사업이 일정 궤도에 올라선 지 오래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능형 CCTV와 이상음원감지시스템, 비상벨 등 각종 범죄예방시스템은 기본, 건강을 지켜주는 UV 공기살균기와 공기청정기, 냉·난방시스템은 물론, 이제는 휴대전화 유·무선충전 인프라까지 갖추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선 충전기능은 물론, 구형 스마트폰을 위한 유선 충전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으며 USB케이블로도 충전이 가능해 여러 명이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유‧무선 충전기는 외국인들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버스정류장만의 편의시설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버스정류장들이 세금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이제는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를 넘어 ‘스마트 쉼터’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는데요. 하루가 멀다 하고 소중한 세금으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버스정류장의 최종 형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