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친구야! 우리 동네 영어도서관 한 번 와보지 않을래?_조미래 기자

광진구에 새로운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바로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입니다. 글로벌시대에 영어는 필수! 그렇지만 당연히 영어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겠죠. 이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의 목표는 바로 어린이들이 영어책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화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영상물에 노출되어 있죠. 그래서 점점 책과는 멀어져 갑니다. 그래서 이 영어를 ‘공부’보다 ‘놀이’로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저는 사실 영어도서관이 정식 개관을 하기 전인 7월 8일 도서관 집들이 행사(Library Warming Party)에 다녀왔습니다. 도서관 이곳저곳 공간을 탐색하고 알파벳 키링 만들기, 사서님들과 영어 보드게임을 하며 도서관의 향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의견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어도서관의 장점은 바로 ‘예쁜 공간’인데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 나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야외데크 그리고 알록달록 팽이 의자와 알파벳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또한 푹신한 바닥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유로운 자세로 편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어요. 강의실 두런두런(Do Learn Do Run)에서는 재미있는 영어보드게임을 하거나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이 야심차게 준비되고 있다고 해요. 

생생하게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로봇 루카에요! 

또 하나의 장점인 ‘루카’도 있습니다. 루카는 책을 읽어주는 로봇입니다. 이 루카를 이용하면 영어에 미숙하여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없는 어린이나 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학부모를 대신하여 쉽고 생생하게 책을 읽어줍니다. 생김새도 귀엽고 깜찍해서 미취학 어린이들한테 특히 인기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 루카는 추후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AR 지수를 아시나요? AR 지수는 아이들이 수준별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분 방법인데요. 아이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서 읽기 쉬운 책이 있고, 어려운 책이 있듯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차근차근히 영어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지표랍니다. 현재 광진어린이영어 도서관에는 1만 5천여 권의 뜨끈뜨끈한 새 책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0~8의 레벨로 AR 지수가 여러 가지 색의 띠지로 잘 부착되어 있더라고요. 

이러한 영어 도서관의 설립과 운영은 바로 광진구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세금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 제공에 사용되며, 도서관 역시 그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은 우리 어린이들이 글로벌시대에 맞춰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당연히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도 이어집니다. 

영어가 어렵다면?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 놀이를 하고 싶다면? 이곳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시원한 여름 알찬 방학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