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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중심으로 살펴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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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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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침내 개최됐습니다. 지난 11월 2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는데요. 이번 월드컵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은 월드컵 중 하나입니다. ‘중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답게, 보통 6~7월에 열리는 월드컵과는 달리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 개최됐습니다. 월드컵은 스포츠를 통해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전 세계인들의 축제이자, 자존심을 건 각축전이기도 한데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세금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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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소득세 최고세율 국가는?

소득세가 있는 대다수 나라들은 한기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는 높은 소득세율을,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낮은 소득세율을 적용한다는 사실이죠. 여기에서 소득세율이란 개인이 1년간 벌어들인 종합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율을 가리키는데요. 만약 1년 동안 1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가정할 때, 10억 원에 대한 소득세율이 30%라면 3억 원을 소득세로 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높은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 중 대망의 최고 소득세율 1위 국가는 덴마크입니다. 덴마크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55.9%로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돼 있을 정도죠. 만약 덴마크에서 1년 동안 10억 원을 벌었다면 소득세로만 55억 9천만 원을 내야 합니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프랑스가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소득세 최고세율 53%인 캐나다와 포르투갈이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소득세 최고세율 45%인 우리나라(지방소득세 포함 시 49.5%)는 일본, 영국, 호주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소득세율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며, 복지혜택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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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율이 낮은 국가로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이웃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독보적인데요. 두 나라 모두 소득세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는 부유한 산유국이자 왕정국가이며, 다양한 복지혜택이 마련돼 있는 중동국가라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두 나라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소득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복지혜택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죠. 


예컨대 카타르에서는 국민 모두에게 매월 기본소득을 제공하는가 하면, 차량과 집을 무료로 주고 대학을 졸업하거나 결혼을 하면 국가에서 토지를 나눠줍니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의료비 자체가 없으며, 대학까지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유학을 갈 경우 생활비까지 지원해 주는데요. 국민들의 불만이 거의 없지만 왕정국가답게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더욱이 한정된 자원이 고갈될 경우, 복지 시스템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H조만을 놓고 본다면, 포르투갈(53%)이 1위를, 대한민국(45%)이 2위를, 가나(40%)와 우루과이(35%)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최고 소득세율에 대한 평균값은 37.02%였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득세 최고세율 평균 42.5%에 비해 약 5% 정도 낮은 세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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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포상금에도 세금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지난 4년간 구슬땀을 흘려온 태극전사들과 열정을 다해 응원해온 우리 국민들, 그리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KFA대한축구협회와 정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이 있었는데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대표 선수들에 대한 지원 중 하나가 바로 포상금입니다.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KFA대한축구협회에서는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왔는데요. 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까지 30명의 대표선수에게 총 33억 원의 포상금을 기여도에 따라 지급했으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단 전원에게 1인당 2천만 원이 기본 포상금으로 지급됩니다. 1경기 승리 시마다 3천만 원을, 만약 비길 경우에는 1천만 원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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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단이 32강을 넘어 16강에 진출할 경우, 추가로 1인당 1억 원의 포상금을, 여기에서 8강까지 진출하면 1인당 2억 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순위에 따라 지급받는 상금이나 민간 및 국가 차원에서 지급하는 별도의 격려금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포상금에도 세금이 있을까요? 정답은 ‘소득이 있는 곳에 당연히 세금이 있다’는 말처럼 포상금도 소득인 만큼 세금이 있습니다. 축구협회에서는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때 3.3%의 세금을 원천징수 후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이때 포상금은 '사업소득'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 사업소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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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천혜인 세무사는 “어린이들이 생각하기에 포상금하면 보통 기타소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경우 사업소득에 해당됩니다. 이는 축구선수라는 직업과 관련이 있는데요. 대회는 선수활동의 연장선인 만큼 일시적인 게 아니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억 원을 포상금으로 받게 된다면, 3.3%인 330만 원을 제외하고 9천 670만 원을 수령하게 되는 셈이죠. 


원천징수 외에도 전체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내년 5월에는 1년간의 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이때 포상금을 포함한 전체 소득 금액에 따라 최소 6%에서 최대 45%(10억 원 초과 시)를 소득세로 내게 됩니다. 참고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중 최고 연봉 선수인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칼리안 음바페의 연봉은 약 1,700억 원입니다. 이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경우, 765억 원의 소득세와 76억 5천만 원의 지방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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