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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벨상 상금에도 세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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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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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면 노벨상(Nobel Prize)을 어느 나라에서 얼마나 많이 받았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곤 하는데요.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분야에서 그만큼 우수하고 또 권위가 있다고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몇 명이나 노벨상을 수상했을까요?


🪙노벨상을 만든 사람은? …다이너마이트의 아버지

노벨상이란 무엇일까요? 노벨상은 알프레드 베르나드 노벨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입니다. 만약 홍길동이 만들었다면 길동상쯤 되겠네요. 노벨은 1833년 10월 21일 스웨덴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이후 1876년 6월 규조토라는 암석에 강력한 폭발성을 가진 물질인 나이트로글리세린을 흡수시켜 고체 폭약을 만들어냈는데요. 


이것이 바로 ‘다이너마이트’입니다. 노벨은 이를 통해 큰 부자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다이너마이트는 당시 산업용보다 무기로 더 많이 사용돼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했습니다. 하지만 고체 폭약인 다이너마이트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당시 폭약은 다루기 힘든 액체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잘못 다뤄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는 경우가 많았기에, 다이너마이트는 발명 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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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은 1896년 11월 알프레드 베르나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노벨은 죽기 전 유산의 94%를 기부해 노벨 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인류 복지와 평화에 공헌한 이들에게 상과 상금을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이후 1901년 12월 10일 노벨상이 제정됐는데요. 노벨상은 처음에는 권위가 없었어요. “노벨상이 뭔데?”라는 말이 나오기 십상이었죠. 하지만 노벨 재단의 노력과 홍보로 점차 명성을 쌓기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시상 분야는 노벨이 몸담았던 분야와 관련이 깊은데요. 다이너마이트와 연관이 있는 화학상과 물리학상을, 다이너마이트의 주요성분이 약으로도 사용됐기에 생리 의학상을, 말년에 평화에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했기에 평화상과 문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화학, 물리학, 생리학 및 의학, 문학, 평화 분야에만 노벨상이 주어졌지만 1968년부터는 경제학상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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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및 화학생, 생리의학상, 문학상은 메달 뒷면에 수상자 이름을, 노벨평화상과 경제학상 메달은 테두리에 수상자의 이름을 새깁니다. (사진=www.nobelprize.org)



🪙노벨상을 많이 받은 나라는? …북미와 유럽 국가들

노벨상은 국적을 불문하고 주어지며, 한 상에 최대 3명까지 공동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노벨상은 모두 개인에게 주어지지만 노벨 평화상만은 단체에 주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국적은 어디일까요? 


지금까지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미국입니다(398명). 미국은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과학 분야에서 특히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영국(137명), 독일(111명), 프랑스(70명), 스웨덴과 러시아(각 32명) 순입니다. 대부분 살아있는 사람에게 주어지지만, 3명의 노벨상 수상자는 사후에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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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한 KBS 9시 뉴스화면 캡처 (KBS, 2000. 10. 13.)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자는 총 2명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기록’돼 있다고 표현한 것은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자는 2명이 아닌, 실제로는 1명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남북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는 미국인이자 화학자인 찰스 존 피더슨입니다. 그는 1967년 듀폰의 잭슨 연구소 재직 중 크라운 에테르라는 유기화합물을 발견한 공로로 198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피더슨이 한국인으로 기록돼 있는 이유는 노벨상은 출생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그는 1904년 10월 3일 대한제국 동래부(지금의 부산광역시)에서 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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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노벨상’을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들(사진=네이버 검색 결과)


이처럼 상대적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적은 이유는 노벨상이 1901년 서구권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을 맞고 1950년 6‧25 전쟁 등을 겪으며 나라를 재건하는 데 힘을 쏟았기 때문에 노벨상과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막대한 세금을 문화, 과학기술, 교육, 인재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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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다이너마이트 발명보다 노벨상을 만든 게 아닐까요?



참고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면 부상으로 1,000만 크로나(스웨덴 화폐 단위, 환화로 약 12억 9천만 원)를 받게 됩니다. 이때 만약 노벨상 수상자가 2명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각각 1,000만 크로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 상금인 1,000만 크로나를 공동 수상자가 나누어 갖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상금을 어떻게 나누게 될까요? 공동 수상일 경우, 1/n이 아니라 노벨 재단에서 각 분야에 공헌한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여합니다. 따라서 업적 등에 따라 A라는 사람은 부상으로 700만 크로나를, B라는 사람은 300만 크로나를 받게 되는 등 같은 노벨상 수상자라고 할지라도 상금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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