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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세금으로 지켜주는 치료비! 산정특례제도_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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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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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400569.0528-14.jpg “엄마, 이 숫자가 원래 얼마야?” 


작년 가을, 대학병원 수납 창구 앞에서 내가 엄마한테 한 질문이다. 나는 희귀질환이 있어서 매달 한두 번씩 대학병원에 간다. 그날도 진료를 마치고 수납 창구 줄에 서 있었다. 엄마가 내미는 진료비 영수증이 눈에 들어왔다. ‘총 진료비’와 ‘본인 부담금’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분명히 검사도 많이 했는데, 우리가 내는 돈은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1776400590.1753-15.jpg “산정특례 제도야. 희귀질환이 있는 환자는 나라에서 치료비를 많이 도와줘.” 


엄마 말을 듣고 집에 와서 찾아봤다. 산정특례 제도는 희귀질환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국가 제도였다. 그리고 그 돈은 국민이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와 세금이 모여서 만들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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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400605.4621-16.jpg 그 순간, 나는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세금을 낸 사람들은 나를 모른다. 나도 그 사람들을 모른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낸 돈이 지금 나의 치료비를 도와주고 있다는 거였다. 솔직히 그전까지 세금은 완전히 어른들 이야기였다. 뉴스에서 나오는 아직은 낯선 단어 정도였다. 그런데 영수증 한 장이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생각해 보면 세금은 병원 말고도 내 일상 곳곳에 있었다. 내가 타는 시내버스, 학교 급식, 응급 상황 때 달려오는 119 구급대. 나는 한 번씩 몸이 너무 아파서 119 도움을 받아 병원에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고마웠는데, 지금은 그 뒤에 세금이 있다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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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400605.4621-16.jpg 나는 어른이 되면 세금을 열심히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내가 모르는 나를 도와줬던 것처럼, 나도 모르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 희귀질환은 내게 힘든 경험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숙제이지만, 덕분에 세금의 진짜 의미를 또래보다 조금 일찍 알게 됐다.

세금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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