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호국보훈과 세금, 잊으면 안 될 국가유공자분들! _정지윤 기자

여러분은 6월 하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위를 식혀줄 수영장이나 그늘이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늘이나 수영장도 떠오르지만, 무엇보다도 태극기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6월은 호국보훈의 달, 다시 말해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지켜주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달이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호국보훈은 지킬 護, 나라 國, 갚을 報, 공 勳자로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에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싸우신 독립운동가, 6·25 전쟁 때 나라를 지키려고 전장에 뛰어든 군인 아저씨,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분들이 여기에 해당되죠.

그렇다면 이렇게 나라를 위해 애쓰시다가 희생된 분들에게 당연히 보답을 해야할 텐데요. 국가의 세금으로 애국지사와 유공자들을 지원하는 정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국가보훈부 홈페이지]의 [나만의 예우]에서 이분들에게 지원되는 세금 지원을 찾아보았어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 6·25 체험관에서 직접 촬영한 대한민국 무공훈장

먼저 국가유공자에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보훈연금이 있는데요. 이것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 것에 대한 급여’로 해석하면 돼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바에 따라서 매월 15일 거래은행 계좌를 통해 입금해 드리죠. 그 이외에도 저소득 국가유공자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 수준을 조사하여 생활지원금, 생활조정수당, 생계지원금 등을 지급하기도 해요.  

다음으로 교육과 관련해서 입학금, 수업료, 장학금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이 있어요. 의료지원은 예방목적의 진료와 치과(보철)를 제외한 의료비가 면제되거나 감면되는 혜택이구요, 국가에서 특별공급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는 주거지원도 있어요. 그리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해 요양시설, 간병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복지지원도 있답니다.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운임료를 면제해 주거나 도시가스, 지역난방, 전기요금 및 TV수신료와 통신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어요.  

▶ 직접 만들고 촬영한 태극기 클레이  

이렇게 세금으로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많지만, 이런 내용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니면 관심 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는데요, 그런데 세금으로 이분들을 지원하는 정책뿐만 아니라, 호국보훈이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 아쉬웠어요.  

애국열사나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건, 나라를 위해 애쓰고 희생하신 그분들의 노력을 기억하거나 보답하지 못한다는 의미일 거예요. 얼마 전 힘들게 생활하시다가 혼자 쓸쓸하게 돌아가신 국가유공자가 많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반면 국가를 위해 애쓰기보다는 자신만 생각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은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도 해요.  

그분들이 무언가를 바라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건 아니지만, 그 희생에 대해 국가에서 세금으로 보답하고 지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더 나아가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억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더욱 건강하고 밝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 국가보훈부 홈페이지  

저는 5월에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6·25 전쟁 체험관에 다녀왔어요. DMZ 박물관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애써주신 국가유공자분들의 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많은 호국영령과 애국지사분들께 마음속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어요. 그리고 클레이로 호국영령에게 보내는 꽃과 태극기를 만들어 봤어요.  

우리 모두 이번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달아보는 건 어떨까요? 태극기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을 뜻하기도 하지만,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