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젓가락,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섬세함은 젓가락을 사용할 때 드러나는데요. 외국인들은 젓가락으로 작은 콩을 집는 걸 보면 놀라곤 한답니다. 음식을 집고, 옮기고, 들어 올리고, 뒤집고, 찢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한 젓가락은 대한민국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도구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젓가락도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다르다고 해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까요?

◆모양도 쓰임새도 다른 '삼국삼색' 젓가락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젓가락을 재질부터 다릅니다. 어떤 나라는 금속 재질을, 어떤 나라는 나무를, 나무 중에서도 어떤 나라는 긴 모양의 젓가락을, 어떤 나라는 반대로 짧은 젓가락을 선호합니다. 이처럼 젓가락에는 음식문화 등 나라별 특색이 오롯이 담겨 있답니다.

◆젓가락 짝꿍, 숟가락도 '삼국삼색'

작은 숟가락 하나에도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가 느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숟가락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의 숟가락은 약간 우묵하게 들어간 타원형에 긴 자루가 붙어있는 형태인데요.우리나라에서는 숟가락으로 국물 뿐만 아니라, 밥을 떠먹는 데에도 사용하기 때문에, 밥알이나 내용물을 앞니로 걷어내기 좋게 맞춰져 있답니다. 반면 일본은 어린아이들만 숟가락을 쓰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국까지 젓가락으로 먹을 정도로 숟가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요. 

이로 인해 그릇을 한 손으로 들고 먹는 식문화가 탄생했답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중간 형태입니다. 국을 먹을 때만 숟가락을 사용해요. 중국에서는 밥을 숟가락으로 먹는 개념이 없어요. 따라서 숟가락 모양이 우묵하게 넓으며 원형에 가깝고, 자루와 음식을 뜨는 부분 또한 구분이 뚜렷하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