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 나라의 경제성적표를 어떻게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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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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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경제성적표라 불리는 두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GDP와 GNP인데요. 의미도 비슷한데다 용어까지 비슷해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과연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와 GNP(Grand National Party, 국민총생산)는 무엇이며, 또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GDP란 한 나라 안에서 1년 동안 가계와 기업, 정부가 벌어들인 총금액을 의미합니다. 즉, 국경이 중요한 요소인 셈이죠. 반면 GNP는 국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1년 동안 외국에서 생산한 활동까지 모두 포함되는 것이죠. 반대로 우리나라에 와서 생산활동을 한 외국인의 경우 GNP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국적이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사례를 통해 살펴볼까요?
세륜이네 엄마와 형은 우리나라 국적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활동을 하기 때문에 GDP와 GNP에 모두 포함됩니다. 하지만 외국 국적을 가진 토마스와 우리나라 국적을 갖고 있지만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세륜이 아빠의 경우 GDP와 GNP 중 하나에만 속하게 됩니다.
GNP보다 GDP를 중시하는 추세
GDP는 한 나라 안에서 모든 경제 주체(엄마, 형, 토마스)가 일정 기간에 노동이나 자본 등을 통해 창출한 모든 생산요소를 포함합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볼까요? GDP는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명목GDP가 있고, 물가상승에 따른 가격변동 부분을 제외하고 생산량 변동만을 반영한 실질GPD가 있습니다. 이렇게 2개로 나눈 이유는 사용 용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 경제의 전체 규모 등을 살펴볼 때는 명목GDP가 효과적이며, 경제성장률 등 국민경제 동향을 살펴볼 때는 실질GDP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GNP는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세륜이네 엄마, 아빠, 형)이 해외로 나가 창출한 모든 생산요소를 합산한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생산했는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A라는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공장을 세우고 물건을 생산할 때 GDP에는 포함되지만, GNP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외국에 세운 우리나라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할 경우에는 GDP에는 포함되지 않고 GNP에는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GDP와 GNP를 왜 모두 사용하는 걸까요? 그것은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에는 GNP보다 GDP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측정하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외국에서 일하고 돈을 버는 세륜이 아빠의 경우, 외국에 세금을 내고 외국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장을 봅니다. 반대로 토마스는 외국인이지만 우리나라에 세금을 내고 우리나라에서 소비하고 경제활동을 합니다. 우리나라 경제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쪽은 세륜이 아빠가 아닌 토마스입니다.
외국과 국내 기업을 구분할 필요성이 작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이라면 외국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나라 법률에 따라 세금을 내고 직원을 고용하고 기업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활동 지표를 정확히 판단함에 있어 국적(GNP)보다 영토(GDP)를 더 중시하게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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