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 미치는 영향은? _진수민 기자

지난 3월 26일 도서관에 연락해 인터뷰 약속을 잡은 후, 방문 전 간단하게 질문지를 작성했다. 추가로 궁금한 내용은 인터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Q. 도서관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세금으로 운영되나요? 

A. 소나무언덕 2호 도서관은 송파구립도서관이기 때문에 주로 송파구에서 제공하는 구비로 운영되고 있어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시비도 일부 예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립, 시립, 구립, 공립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들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입니다.

Q.  도서관에서 새 책을 구매하는 비용, 직원 급여, 운영 비용은 모두 어디에서 받나요? 

A. 우리 도서관 예산의 대부분은 송파구에서 지원되는 구비를 통해 운영되고 있고, 시비도 가끔은 이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책정된 예산으로 책도 구매하고, 직원들의 월급도 주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사용합니다. 

Q. 도서관은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인데, 사서 선생님들은 월급도 세금을 통해 지급되나요? 

A. 그렇습니다. 세금으로 지급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사서 선생님들도 공무원인가요?

A. 국립, 시립, 구립 도서관 같은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사서 선생님들은  공무원인 분도 계시고 외부 소속이신 분들도 있어요. 공무원은 국가 시험을 통해 채용되고, 외부 소속 선생님들은 문화재단이나 기타 기업에서 절차에 따라 채용되기도 해요.

Q. 책을 구매하는 절차가 궁금해요.

A.  책을 구매하는 경로는 송파구 지역 서점을 주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작은 서점들도 발전시키기 위해서죠. 대형 서점보다는 최대한 지역 서점을 이용하려고 해요. 

Q. 도서 대출 외에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해요.

A.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령도 다양하게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대상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 관심 있는 분야에 참여할 수 있어요. 문화, 교양, 취미, 가 족, 자녀, 교육 일반, 산업, 기술, 자격증, 가족, 자녀 교육, 정보화,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선정되고 운영되나요?

A.  프로그램은 대부분 도서관에서 직접 기획해요.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받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여율이나 반응도 프로그램 선정과 운영에 반영됩니다. 예전에는 과학, 역사, 미술, 언어, 놀이 등등 유아, 아동 대상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는데, 코로나 시대에 따라 비대면 활동이 많아졌고, 자녀교육, 외국어, 인문학 등 성인 대상 온라인 프로그램도 많이 늘었어요.

Q. 추천하고 싶으신 도서관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A.  영유아들을 대상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어요. 북스타트는 아가와 부모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사업이에요. ‘생애 첫 책!’이라는 취지도 좋고, 좋은 책을 드릴 수 있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에요. 

▲ 우리 모두 지켜요! 도서관 에티켓!

▲ 청결한 독서 생활을 위해 도서관 입구에는 책 소독기가 있지요.

▲ 새 책이 도착하면 따로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 일생 최초의 책은 도서관에서! 북스타트 프로그램!!

▲ 도서관은 동네배움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요.

▲정기 간행물도 도서관에서 편안하게 읽어요!

인터뷰를 통해 도서관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알게 되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따로 비용을 냈던 것은 아니어서, 도서관도 세금으로 운영되겠지 막연하게 추측만 했는데, 사서 선생님을 직접 만나 말씀을 들으며 도서관의 거의 전적인 부분을 세금으로 운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구청에서 지원해주는 구비, 서울시에서 지원해주는 시비 등 세부 항목까지 알게 되어 좋았다. 

책 구매 비용이나 사서 선생님들의 월급,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비용까지 모두 책임지고 도와주는 세금은 정말 만능인 것 같다.  나와는 관계없고, 어쩐지 어렵기만 한, 어른들의 이야기 같았던 세금은 2021년 국세청 톡톡 어린이 기자를 하면서 한 걸음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인터뷰를 통해 나의 여가, 독서생활까지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세금이 나의 생활 곳곳 어디에서 날 마니또처럼 도와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코로나 시기라 기자 활동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대면 인터뷰로 직접 발로 뛰는 시간이어서 더 재미있고 즐거웠다.